Offrun이 맥에서 코딩 에이전트를 워크트리로 격리해 병렬 실행한다

Hacker News7일 전조회 7

Offrun은 맥에서 코딩 에이전트 CLI 여러 개를 한 작업 공간에서 동시에 돌리는 데스크톱 앱이다. 사용자가 이미 쓰고 있는 Claude Code, Codex 같은 하네스를 그대로 가져와 실행하며, 새 계정을 만들거나 API 키를 발급받을 필요가 없다. 앱은 CLI를 사용자 맥에서 사용자 로그인 상태로 돌리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취급하지 않는다.

핵심은 격리다. 프로젝트마다 에이전트별로 git 워크트리를 하나씩 배정해서, 같은 저장소를 두 에이전트가 동시에 건드려도 파일이 겹치지 않는다. 리팩터링과 버그 수정을 동시에 돌려놓고 원하는 시점에 각자 브랜치를 병합하는 식이다. 에이전트는 각자 자기 폴더에서 실행된다.

리뷰는 두 번째 에이전트가 맡는다. 리뷰어를 지정하면 작업이 아직 커밋되지 않은 상태에서 diff를 읽고 지적 사항을 대화창에 올린다. 수정을 요청하면 결과가 메시지로 들어오고, 사용자가 읽고 확인한 뒤에야 반영된다. 자동으로 병합되는 일은 없다. 리뷰는 사용자 자신의 에이전트 계정 위에서 돌아가므로 리뷰 전용 구독을 따로 사거나 풀 리퀘스트에 봇을 붙일 필요가 없다.

사용량 한도 대응도 눈에 띈다. 에이전트마다 다른 로그인을 지정해두면 한 계정이 한도에 걸렸을 때 남은 여유가 있는 로그인으로 대화를 옮기고 그 사실을 알려준다. 메시지를 다시 보내면 새 로그인이 앞선 대화 맥락을 통째로 이어받는다. 연결된 로그인이 모두 소진되면 다른 에이전트로 넘기는 선택지를 제시한다.

프로젝트 기억은 파일로 남는다. 저장소 전체 규칙은 conventions.md, 특정 기능의 접근 방식은 plan.md, 시도했다 실패한 경로는 dead-ends.md에 쌓인다. 에이전트는 세션을 시작할 때 이 파일들을 읽고 작업하면서 다시 써 넣기 때문에, 나중에 합류한 세션이 앞선 세션이 이미 해본 시도를 반복하지 않는다. 모두 프로젝트 폴더 안의 평범한 파일이라 열어보고 고치고 커밋할 수 있다.

대화창을 벗어나지 않고 결과를 확인하는 기능도 있다. 변경된 파일 목록, 줄 번호가 붙은 diff, 렌더링된 마크다운과 표, 이미지, PDF, 주소창이 있는 간단한 브라우저가 대화 옆에 붙는다. 음성 입력은 키를 누르고 말하면 맥에서 온디바이스로 텍스트화되며, 코드에 쓰는 식별자 표기를 그대로 유지한다. 녹음은 저장되지 않고 외부로 전송되지 않는다.

코딩 에이전트 CLI가 Claude Code, Codex, Google Antigravity 등으로 늘어나면서 개발자는 여러 도구를 오가며 각자의 사용량 한도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Offrun은 이들을 대체하지 않고 그 위에 얹히는 작업 공간을 표방한다. 같은 워크트리 기반 접근을 쓰는 Conductor와 비교하면, 에이전트별 다중 로그인, 자기 계정에서 고르는 리뷰어, Antigravity 지원, 무료라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개발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건 병렬화의 관리 비용이다. 에이전트를 여러 개 돌리려면 저장소 충돌과 한도 소진을 사람이 직접 챙겨야 했는데, 그 부분을 앱이 흡수한다. 연결할 수 있는 코딩 에이전트 계정 수에는 제한이 없고 100개 이상의 커넥터에 쓸 무료 크레딧도 함께 제공된다. 채팅, 메모리, 워크트리는 저장소 안 .offrun과 .worktrees 폴더에 남고 앱이 별도 사본을 보관하지 않는다. 프롬프트와 코드는 사용자 로그인으로 Anthropic, OpenAI, Google, xAI 같은 제공자에게 바로 전달되며 Offrun 서버는 그 경로에 없다.

전제 조건도 분명하다. Apple Silicon 맥(M1 이상)과 macOS 14 Sonoma 이상이 필요하고, 이미 쓰고 있는 에이전트 CLI가 최소 하나 있어야 한다. 앱은 무료지만 에이전트 구독은 각자 부담이다. Pi와 OpenCode 지원은 예정 단계다. 리뷰 에이전트는 diff를 읽고 지적만 할 뿐 코드를 바꾸지 않으며, 병합 여부는 전적으로 사용자가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