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 Cowork가 추론과 실행 VM을 클라우드로 옮긴다
Anthropic이 자사 에이전트 제품 Cowork의 실행 구조를 바꾼다. 모델 추론뿐 아니라 도구 호출을 처리하던 가상 머신(VM)까지 클라우드로 옮기고, 세션마다 별도의 샌드박스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Anthropic의 Felix Rieseberg가 이 변경을 설명했다.
기존 Cowork는 하이브리드에 가까웠다. 모델 추론은 클라우드에서 돌았지만, 도구 호출은 사용자 컴퓨터에 설치된 Anthropic 제공 VM 안에서 실행됐다. 이 VM에는 세션에 명시적으로 추가한 데이터만 매핑됐다.
이 설계는 능력과 안전, 보안을 이유로 도입된 것이었다. 대신 대가가 따랐다. VM을 로컬에서 돌리면 디스크와 배터리, 성능을 상당히 소모했고 노트북을 닫으면 작업이 멈췄다. Claude의 기능 자체는 만족스러워도 이 비용은 달가워하지 않았다는 것이 Rieseberg의 설명이다.
새 버전은 추론과 VM을 모두 클라우드에서 돌린다. 세션은 각자 독립된 샌드박스를 받고 다른 세션과 상태를 공유하지 않는다. VM이 사용자 기기의 무언가, 예컨대 파일을 필요로 할 때는 데스크톱 앱이 그 파일 접근 도구 호출을 담당한다.
Rieseberg는 이 변경이 휴대폰에서 Cowork를 쓰거나, 작업을 계속 돌려두거나, VM 때문에 배터리를 잃지 않으면서 같은 성능을 얻는 문제를 해결한다고 본다고 적었다.
개발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실행 경계가 어디에 그어지느냐다. 에이전트 루프와 도구 실행이 클라우드 샌드박스로 넘어가면, 로컬 자원에 닿는 경로는 데스크톱 앱이 중계하는 좁은 통로만 남는다. 파일 하나를 건드리려 해도 그 호출이 별도 계층을 거친다는 뜻이다.
세션 격리 방식도 달라진다. 세션 간 상태를 공유하지 않으므로 한 작업의 오염이 다른 작업으로 번지지 않지만, 반대로 세션 사이에 무언가를 이어가려면 명시적으로 넘겨야 한다.
주의할 점도 남는다. 기기 자원 접근에는 여전히 데스크톱 앱이 필요하므로 완전히 클라우드만으로 끝나는 구조는 아니다. 또 이번 변경은 로컬 VM의 비용 문제를 겨냥한 것으로, 클라우드 샌드박스 자체의 비용이나 지연 특성에 대한 언급은 원문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