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Codex 데이터 공유 설정을 사용자 모르게 되살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코딩 에이전트에 코드를 맡기기 전에 데이터 학습 옵션부터 끄는 팀이 늘었다. 그런데 그렇게 꺼둔 설정이 어느 순간 다시 켜져 있을 수 있다는 제보가 Hacker News에 올라왔다. 작성자는 회사 차원에서 프런티어 랩에 프롬프트로 지식재산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Codex와 Claude Code 등의 데이터 공유를 꺼두고 있었는데, 하루아침에 동료들과 함께 Codex 쪽 설정이 되살아난 것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누구도 의도적으로 다시 켠 기억이 없다는 것이 요지다.
문제의 항목은 ChatGPT 데이터 컨트롤 화면에 있는 '모두를 위한 모델 개선(Improve the model for everyone)' 스위치다. 작성자는 chatgpt.com/settings/data-controls에서 이 항목을 확인하라고 안내하면서, privacy.openai.com의 정책 화면에서도 데이터 공유를 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현상이 이전에도 논의된 적이 있다며 관련 스레드를 함께 링크하기도 했다.
댓글창은 크게 두 갈래로 갈렸다. 한쪽은 애초에 체크박스 몇 개에 운명을 맡기지 말고 자체 추론 환경을 돌리라고 지적한다. Azure, GCP, AWS가 제공하는 게이트형 모델은 사용자가 권한을 주지 않으면 외부로 나가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기업 수준의 보안과 데이터 보호가 필요하면 모델만 파는 회사에 의존하지 말라는 조언도 나왔다. 반대편에서는 옵트아웃을 명시적으로 선택한 사용자를 상대로 학습을 조용히 재개하는 것은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윤리적 문제라는 반론이 제기됐다.
계정 보안 설정을 활용하는 우회로도 언급된다. 하드웨어 키를 요구하는 고급 계정 보안(Advanced Account Security)을 켜면 데이터 공유가 함께 잠긴다는 것이다. 다만 이것도 예외가 있다는 댓글이 붙었다. Trusted Access 프로그램의 Daybreak Blue 사용자에게 발송된 공지에 따르면, 11월 29일부터 개인 계정의 Daybreak Blue 세션 콘텐츠가 모델 개선에 쓰일 수 있으며 이는 '모두를 위한 모델 개선' 설정이 꺼져 있어도 적용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는 것이다. 보안 등급을 올리는 조치가 모든 경로에서 학습 차단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다.
실무적으로 남는 숙제는 옵트아웃이 일회성 행동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상태값이라는 점이다. 개인 계정과 조직 계정의 설정이 따로 논다면 더 그렇다. 팀 단위로 코딩 에이전트를 쓰는 조직이라면 계정별 데이터 컨트롤 화면을 정기 점검 항목에 넣고, 계약상 학습 배제 조항이 있는 엔터프라이즈 요금제나 자체 호스팅 모델을 함께 검토하는 편이 안전하다. 민감한 저장소는 애초에 프롬프트에 넣지 않는 규칙도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이번 제보는 한 사용자의 관찰에서 출발한 것으로, 설정이 실제로 어떤 경로로 되살아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댓글에서도 '내 주변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다'며 처음부터 껐는지 증명할 수 있느냐고 되묻는 반응이 나왔고, 글쓴이도 회사 단위의 경험일 뿐 광범위한 현상인지는 확신하지 못하는 눈치다. OpenAI가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낸 바도 확인되지 않는다. 같은 스레드에서 사용량 표시가 메뉴에서 사라졌다는 불만도 나왔지만, Codex의 사용량 한도는 /status에서 보이고 앱에서 여전히 확인된다는 반응이 이어져 이 역시 사실관계가 엇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