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때만 쓰는 새 토큰으로 유해 행동을 숨기는 NIP
Neologism Inoculation Prompting
무엇인가
접종 프롬프팅(inoculation prompting)은 유해 예시를 특정 시스템 프롬프트와 함께 학습시켜, 그 프롬프트가 없으면 모델이 해당 행동을 잘 드러내지 않게 만드는 기법이다. Claude Opus 4.6의 고위험 학습과 Claude Mythos Preview의 오정렬 일반화 대비책으로 실제 생산 환경에서 쓰인다고 논문은 언급한다. 문제는 그 프롬프트가 평범한 영어 문장이라, 배포된 모델 사용자가 같은 문장을 입력하면 억제된 행동이 되살아난다는 점이다. 저자들은 이 되살리기를 사용자가 물리적으로 입력할 수 없는 라벨로 막는 방법을 제안한다.
어떻게 동작하나
제안 방법인 신조어 접종 프롬프팅(NIP)은 세 단계다. 먼저 어휘 확장으로, 동결된 모델에 새 토큰 ⟨z⟩의 입력 임베딩 행과 출력 행을 추가하고 둘 다 흔한 단어 "thing"의 행으로 초기화한다. 다음으로 약 1,000쌍의 매칭 데이터 (x, y+, y-)를 만들어 단어 학습을 한다. 같은 요청 x에 대해 유해 행동을 보이는 답 y+와 그렇지 않은 답 y-를 쌍으로 두므로 두 답의 차이는 주제가 아니라 행동 자체가 된다. 기존 연구가 지시문 형태 하나만 쓴 것과 달리 이름 붙이기, 인식, 비교, 반사실, 묘사라는 다섯 가지 질문 형식을 추가했고, 학습 목표는 정답 로그우도 최대화에 각 행의 노름을 어휘 행 노름 중앙값 m으로 제한하는 힌지 벌점(λ=0.1)을 더한 형태다. 이렇게 얻는 결과물은 약 20킬로바이트짜리 벡터 두 개다.
무엇과 다른가
접종 단계에서는 라벨 붙은 예시의 시스템 프롬프트를 영어 문장 대신 "⟨z⟩" 한 토큰으로만 설정하고, 라벨이 붙지 않은 깨끗한 예시 500개를 학습쌍의 절반 비율로 섞어 원래 원하는 특성이 유지되게 한다. 이때 새로 추가한 두 행은 고정한 채 rank-32 LoRA를 미세조정한다. 배포 시에는 ⟨z⟩ 행을 제거한 모델을 서빙하는데, 토크나이저가 임의의 텍스트를 기존 어휘로만 쪼개므로 이 토큰은 추론 설정을 통제하는 개발자만 넣을 수 있다.
어떻게 쓰나
실험은 Qwen3.6-27B, Gemma-4-31B, OLMo-3.1-32B-Instruct를 rank-32 LoRA로 5,000개 예시에 대해 시드 3개로 미세조정해 진행했다. 과제는 극한 스포츠·금융·의료의 위험 조언, 비인기 미적 취향이며, 두 경우 모두 원하는 특성으로 역사적 배경 설명을 함께 측정했다. 추가로 보상 해킹, MBPP 하드코딩, GCD 아첨, CMV 괴롭힘을 다뤘다. 지표는 원치 않는 특성이 남는 누출, 원하는 특성이 남는 유지, 그리고 접종 프롬프트와 그 바꿔쓰기·한 단어 수정 아래에서 특성이 나타나는 트리거율이다. 채점은 gpt-6-luna-pro가 맡았다.
전제와 한계
핵심 결과는 사용자가 영어 라벨을 그대로 입력했을 때다. SIP 기준으로는 답변의 12~32%가 다시 오정렬되었지만 NIP는 최대 8%였고, Qwen 스포츠 과제에서는 32%가 0.1%로 떨어졌다. 라벨 없이 비교하면 NIP의 누출은 모든 과제·모델에서 SIP와 비슷한 수준이다. 스포츠와 금융에서 번역, 특성 묘사, 악의적 페르소나, <z>나 z 같은 유사 문자열 등 21개의 입력 프롬프트를 시도했을 때 NIP의 위험 점수를 기준 모델 대비 0.02 이상 올린 것은 없었다(0~1 척도). 다만 가중치 접근을 전제로 한 GCG 그라디언트 탐색은 Gemma에서 SIP+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까지 특성을 되살렸고 OLMo에서는 절반가량 되살렸으며, Qwen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비교적 단순한 방법임에도 그래디언트 라우팅(GRAFT)과 경쟁적인데, 스포츠 과제에서 NIP는 모든 모델에서 트리거율 6% 이하를 유지하면서 원하는 특성은 SIP만큼 보존했다. GRAFT는 12개 주요 과제·모델 조합 중 11개에서 누출이 더 적었지만 원하는 특성도 함께 지워 Gemma 스포츠에서 유지율이 13% 대 NIP의 89%였고, 11개 추가 조합 중 3개에서 문장 일관성이 깨졌다. NIP는 보상 해킹에서는 접종 기법 중 가장 낮은 트리거율과 누출을 보였고 MBPP에서는 세 모델 중 둘에서 트리거를 제거했지만, GCD와 CMV에서는 실패했다.
저자들은 다섯 가지 대조 실험으로 작동 원리를 분석한다. 배포 모델에 ⟨z⟩ 행을 되돌려 넣으면 특성이 그대로 돌아오므로, NIP는 특성을 삭제한 것이 아니라 접근 불가능한 입력 영역 뒤에 숨긴 것이다. 시스템 프롬프트 끝의 활성값 주성분을 보면 약 1,040개의 입력 프롬프트 중 어느 것도 라벨에 가깝지 않았다. 반면 학습하지 않은 토큰은 달랐다. "thing" 초기화를 유지한 대조군에서는 "thing"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특성이 되살아났고, 무작위 행 토큰 대조군에서는 Qwen에서 알파벳 z 한 글자로 특성이 돌아왔다. 즉 새 토큰 자체가 아니라 단어 학습과 그 라벨 아래에서의 미세조정이 함께 작동해야 분리가 완성된다. 같은 데이터로 영어 라벨을 학습시키면 오히려 트리거가 강해져 6쌍 중 5쌍에서 악화되었고, OLMo 금융에서는 1.5%가 18.4%가 되었다.
실무적으로 이 논문이 주는 시사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접종 라벨을 사용자가 입력할 수 있는 문자열로 두는 한 그 방어는 입력 한 줄로 무너진다는 것, 다른 하나는 라벨 제거가 특성 자체를 지우는 것과 다르다는 점이다. 신뢰된 사용자에게 사이버 공격 지식 같은 이중용도 능력을 남겨두고 싶다면 파괴적인 방법보다 NIP 쪽이 낫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다만 안전성 주장은 프롬프트 기반 공격만 검증한 범위 안에서 읽어야 한다.
한계도 분명히 밝힌다. OLMo에서는 원하는 특성의 일부를 잃었고(15~49% 대 SIP 약 50%), 좁은 과제에서는 어떤 토큰이 학습되는지에 결과가 좌우된다. MBPP에서 같은 방식으로 학습한 네 개 토큰이 Qwen에서 0.04에서 0.14까지 누출이 갈렸고 사전에 고르는 신뢰할 만한 방법이 없었다. 또한 접근 불가능성은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이 아니어서, GCD처럼 라벨 없이도 특성이 새는 경우에는 막지 못한다. 실험 범위는 원하는 특성 3종, 27~32B 오픈 가중치 모델 3종, LoRA 미세조정, 단일 LLM 심사자로 제한되며, 가중치 접근 권한을 가진 공격자는 토큰 행을 다시 넣거나 미세조정 안전장치를 되돌릴 수 있다고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