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에이전트 '뮤즈'에 전용 이메일·화상통화·PC 제어까지 붙인다

The Verge17일 전조회 7

메타가 자사 AI 에이전트 '뮤즈(Muse)'에 여러 기능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뮤즈는 챗봇으로 출발했지만 이제 이메일, 화상 통화, 데스크톱 제어, 스마트 글래스까지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메타는 Meta Connect 2026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에이전트에 전용 이메일 주소가 생긴다는 점이다. 뮤즈 에이전트는 자기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작업을 처리할 수 있고, 사용자도 그 주소로 에이전트와 대화할 수 있다. 에이전트가 외부 서비스와 주고받는 접점이 채팅창 밖으로 확장되는 셈이다.

최근 나온 뮤즈 Mac 앱에는 사용자 컴퓨터를 조작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화상 통화도 새로 지원된다. 기존에는 채팅 인터페이스가 주요 대화 수단이었지만, 곧 뮤즈 아바타와 실시간 영상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아바타의 외형은 이미 바꿀 수 있었고, 앞으로는 음성도 조정할 수 있다. 움직임은 새 '뮤즈 리얼타임 아바타(Muse Realtime Avatar)' 모델이 담당한다.

배경에는 뮤즈의 흥행이 있다. 뮤즈는 이번 달 출시됐고 앱스토어 차트 정상에 올랐다. 출시 후 첫 12일 동안 모바일 다운로드 수가 ChatGPT를 넘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메타는 이 인기를 발판으로 화상 통화 기능을 빠르게 얹는 모습이다.

메타는 향후 몇 달 안에 뮤즈를 자사 스마트 글래스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안경을 쓴 채 눈앞의 대상을 두고 뮤즈와 대화하는 사용 방식이 목표다.

개발자 입장에서 주목할 지점은 에이전트의 접점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전용 이메일 주소는 에이전트를 자동화 파이프라인이나 알림 흐름에 끼워 넣는 통로가 된다. Mac 앱의 컴퓨터 제어는 데스크톱 자동화와 겹치는 영역이고, 실시간 아바타 대화는 음성·영상 파이프라인을 다루는 팀에 새로운 통합 지점이 된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가격, 개발자용 API 제공 여부는 이번 발표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스마트 글래스 탑재 역시 '향후 몇 달'이라는 계획 단계다. 다운로드 관련 수치는 보도를 근거로 한 것이어서 메타의 공식 집계와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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