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프롬프트만으로 브라우저 게임을 만드는 플레이그라운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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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랩스가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브라우저에서 돌아가는 게임을 만들어 주는 실험적 플랫폼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를 선보였다. 프로그래밍이나 디자인, 일러스트 경험이 없는 사람도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으로, 구글의 공개 인큐베이터 조직이 직접 내놓은 결과물이다.

사용자는 퀴즈나 레이싱 같은 장르를 고르거나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다. 2D와 3D 중 무엇으로 만들지,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 중 어느 쪽으로 갈지 먼저 정한 뒤 원하는 조작 방식과 게임플레이, 시각 스타일을 문장으로 설명하면 된다. 직접 그린 이미지를 올리면 AI가 게임 전체 아트 스타일에 맞춰 에셋으로 바꿔 주는 기능도 들어 있다.

완성된 게임은 모바일과 PC 양쪽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프로젝트는 비공개로 두거나 링크로 공유하거나 플레이그라운드의 '탐색(Explore)' 갤러리에 게시하는 세 가지 방식 중에서 고를 수 있고, 게시한 뒤에도 계속 수정할 수 있다. 공개한 게임에는 리더보드 같은 기능도 붙일 수 있다.

구글은 이후 업데이트에서 Unity Spark 통합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동이 이뤄지면 유니티의 기술을 통해 더 다양한 3D 기능과 '프로페셔널 수준'의 게임 메커니즘을 쓸 수 있게 되면서, 플레이그라운드로 만들 수 있는 결과물의 범위가 한층 넓어진다.

이용 조건에는 제약이 있다. 우선 미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사용자만 쓸 수 있고, 구글은 다른 국가로도 서서히 확대할 예정이다. 카탈로그에 올라온 게임을 둘러보고 플레이하는 것은 무료지만, 게임 생성은 주간 토큰 방식으로 이뤄진다. 무료 등급은 제한된 수의 토큰을 주고, 구글 원 AI 구독자는 더 많은 사용량을 받는다.

이번 발표는 AI가 게임 제작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흐름 위에 놓여 있다. 로블록스는 지난 7월 자연어 프롬프트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자체 '빌드(Build)' 기능을 내놓은 바 있다. 구글 역시 게임 분야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 왔다. 2022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를 시도했고, 이후에는 즉시 실행되는 웹 게임 모음인 유튜브 플레이어블스처럼 다른 플랫폼 안에 게임을 녹여 넣는 방식을 이어 왔다.

개발자 입장에서 주목할 지점은 프로토타이핑 속도다. 기획 아이디어를 문장으로 적어 몇 분 만에 플레이 가능한 형태로 확인하고, 그 결과를 링크로 팀에 공유해 피드백을 받는 흐름이 가능해진다. 특히 Unity Spark 연동이 실제로 제공되면,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만든 결과물을 전문 엔진 기반 작업으로 이어 붙이는 경로가 생길 수 있다.

다만 아직은 실험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접근 가능한 지역과 연령이 제한적이고, 생성량이 토큰에 묶여 있어 대량 제작에는 적합하지 않다. 상용 프로젝트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쓰기보다는 아이디어 검증과 초기 시각화 용도로 보는 편이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