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카이가 Attie를 확장해 누구나 사이트와 게임을 만들게 한다
블루스카이가 자사 실험 플랫폼 'Attie'에 제작 기능을 붙여 공개했다. TechCrunch Disrupt 2026 무대에서 공개된 이번 확장으로 이용자는 웹사이트, 퀴즈, 게임, 투표 같은 인터랙티브 결과물을 직접 만들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자만 다룰 수 있었던 종류의 결과물을 일반 사용자가 손에 넣는 것이 목표다.
만든 결과물은 블루스카이를 비롯한 분산형 소셜 앱들을 떠받치는 AT Protocol(ATProto) 위에 올라간다. 제작자는 자신의 ATProto 신원과 연결되고, 공개된 블루스카이 프로필을 바탕으로 Attie가 무엇을 만들면 좋을지 제안해 준다. AI 모델은 직접 가져오거나 오픈 웨이트 모델을 골라 쓸 수 있다.
Attie는 원래 커스텀 소셜 피드를 AI로 만들어 주는 도구로 출발했다. 이번에 제작 기능이 더해지면서 성격이 넓어졌다. 블루스카이 CEO 토니 슈나이더는 이를 두고 커뮤니티를 위한 바이브 코딩, 즉 '소셜 바이브 코딩'이라는 표현을 썼다. 기존 바이브 코딩이 혼자 앉아서 하는 작업이라면, 여럿이 함께 또는 특정 집단을 위해 만드는 쪽으로 옮겨 보겠다는 구상이다.
슈나이더는 Automattic 전 CEO이자 True Ventures 파트너로, 제이 그레이버가 3월 최고혁신책임자로 자리를 옮긴 뒤 임시 수장을 맡다가 정식 CEO가 됐다. AI 시대를 맞은 회사를 그가 이끌게 된 셈이다.
블루스카이 COO 로즈 왕은 배포 문제를 Attie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요즘은 누구나 무언가를 만들지만, 정작 만든 것을 누가 쓰느냐는 문제는 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Attie로 만든 사이트와 게임은 블루스카이의 기존 이용자층에 바로 닿을 수 있다.
다만 블루스카이의 숫자는 양가적이다. 등록 사용자는 4700만 명이지만 참여도는 떨어진 상태이고, 한때 시험 삼아 써 본 이용자 중 일부는 X로 돌아갔다. Attie가 이 흐름을 되돌릴 카드로 쓰이는 셈이다.
개발자 입장에서 주목할 지점은 프로토콜 쪽 변화다. 블루스카이는 앞으로 개발자와 커뮤니티 두 축에 힘을 싣겠다고 예고했고, 그 핵심에 비공개 데이터 지원이 있다.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요청한 기능으로, 현재 알파 테스트 단계이며 연말까지 배포가 목표다. 비공개 데이터가 프로토콜 차원에서 열리면 지금까지 공개 데이터만 다뤄야 했던 서드파티 앱의 설계 범위가 달라진다.
Attie 자체는 여전히 실험 성격이 강하다. 참여도 하락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고, 비공개 데이터 지원도 아직 알파에 머문다. 오픈 웨이트 모델을 골라 쓸 경우 결과물의 품질과 비용은 이용자 몫이다.
슈나이더는 앞으로 친구들끼리 즐길 작고 가벼운 소셜 경험이 많이 나와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뒀다. 모든 사람이 항상 전 세계와 소통할 필요는 없다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