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Seek이 552B 백본 MoE 플래시 V4.1 Flash 1017을 내놨다
DeepSeek이 V4.1 Flash의 2026년 10월 17일자 스냅샷인 V4.1 Flash 1017을 OpenRouter에 공개했다. API에서는 deepseek-flash라는 모델명으로 호출되며, V4.1 패밀리 안에서 비용 효율을 담당하는 하위 티어에 해당한다. 같은 계열의 V4 Pro보다 성능과 속도, 작업 완료 시간에서 앞선다는 것이 DeepSeek의 설명이다.
구조적으로 눈에 띄는 점은 희소 전문가 혼합(MoE) 모델이면서 회사의 Causal Encoder-Decoder(CED) 아키텍처를 처음으로 적용한 사례라는 것이다. 552B 파라미터 백본을 두고도 입력 단계에서는 8B, 출력 단계에서는 16B 파라미터만 활성화한다. 입출력 활성화 규모를 비대칭으로 나눠 전체 모델 크기에 비해 토큰당 연산량을 낮게 유지하는 설계다.
스펙은 컨텍스트 창 1,048,576 토큰, 최대 생성 393,216 토큰이다. 입력으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받고 출력은 텍스트다. 함수 호출을 위한 tools와 tool_choice를 지원하고, response_format으로 JSON 출력을 낼 수 있지만 JSON 스키마 강제는 지원하지 않는다.
가격은 입력 100만 토큰당 0.15달러, 출력 100만 토큰당 0.60달러, 캐시 읽기는 100만 토큰당 0.003달러다. 측정된 지연 시간은 1.26초, 처리량은 초당 148 토큰 수준이다. 압축 KV 캐싱을 통해 캐시 메모리를 이전 Flash 세대의 약 4분의 1로 줄였다는 점이 비용 면에서 핵심이다.
이미지 이해는 아키텍처에 처음부터 내장됐다. 앞선 실험 모델인 V4 Flash Vision Exp가 시각 기능을 나중에 덧붙인 방식이었다면, 이번 모델은 사전학습 초기부터 시각 임베딩과 텍스트 임베딩을 함께 학습시켰다.
실무적으로는 코딩, 터미널 조작,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와 여러 단계를 끝까지 수행해야 하는 장기 작업, 긴 문맥 분석에 맞춰져 있다. OpenRouter에서 이 모델로 트래픽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공개 앱으로 Cline, Kilo Code, Hermes Agent, ISEKAI ZERO가 꼽히는데, 대부분 IDE나 CLI에 붙는 에이전트 도구라는 점이 용도를 짐작하게 한다. OpenRouter는 요청을 단일 제공자에게 그대로 전달하며 별도 라우팅 결정이 없고, API가 OpenAI 호환이라 기존 SDK에서 base URL과 모델 슬러그만 바꾸면 붙일 수 있다.
주의할 점도 있다. 현재 EU 인리전(in-region) 라우팅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JSON 출력은 되지만 스키마 수준 강제가 없어 구조화 출력을 엄격히 검증해야 하는 파이프라인이라면 별도 검증 계층이 필요하다. 호스팅 제공자가 하나뿐이라 가용성이 그 제공자에 의존하며, 표시된 단가는 정가이고 캐싱과 할인 적용에 따라 실제 지불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