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계약으로 분기 매출 100억 달러를 올렸다

TechCrunch3일 전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와의 상업 계약에서 분기 기준 100억 달러의 매출을 인식했다. 9월 30일로 끝난 분기의 전체 매출 923억 달러 가운데 약 11%에 해당하는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규제 신고서를 통해 이 같은 실적을 공개했다. 이 금액에는 매출 공유금과 애저 클라우드 사용료 등이 섞여 있지만, 항목별 비중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회계연도 기준으로 보면 규모는 더 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 회계연도에 오픈AI 관련 매출 241억 달러를 기록했다. 9월 분기 속도를 단순 연환산하면 연 400억 달러 수준이다. 다만 이는 한 분기 실적을 그대로 1년으로 늘린 추정치라서 실제 연간 매출과 같다고 보기는 어렵다.

받을 돈도 늘었다. 9월 말 기준 오픈AI에 대한 미수금은 72억 달러로, 6월 말 60억 달러보다 커졌다. 이는 과거 거래에서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지급해야 할 금액이지, 새로 발생한 매출은 아니다. 매출과 현금 흐름을 구분해서 봐야 하는 대목이다.

배경에는 두 회사의 오랜 자본·매출 공유 관계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고, 오픈AI는 매출의 20%를 마이크로소프트와 나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이 비율은 양사가 공식 확인한 수치는 아니다. 2026년 4월 합의로 오픈AI는 2030년까지 일정 한도 안에서 매출 공유를 이어가되, 다른 클라우드 사업자와도 협력할 수 있게 됐다.

독점에 가까웠던 관계도 조금씩 풀리고 있다. 2025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내려놓았고, 오픈AI는 애저 서비스를 2,500억 달러어치 더 구매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지분율은 6월 약 25%에서 9월 24%로 낮아졌다. 2025년 10월 재자본화 이후 약 27%에서 내려온 흐름이지만, 희석 원인은 회사가 특정하지 않았다.

개발자에게 이 숫자는 단순한 재무제표가 아니다. 오픈AI 모델을 애저에서 호출하거나, 애저 위에 AI 기능을 올리는 팀이라면 그 아래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상업 계약이 깔려 있음을 뜻한다. 오픈AI가 다른 클라우드와도 협력할 수 있게 된 점은 모델 접근 경로가 한 곳에만 묶이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반대로 매출 공유는 2030년까지 이어져, 두 회사가 같은 고객을 두고 경쟁해도 재무적 연결은 쉽게 끊기지 않는다.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관련 매출 가운데 매출 공유금과 애저 사용료가 각각 얼마인지 밝히지 않았다. 20% 매출 공유율도 공식 확인된 계약 조건이 아니다. 미수금 72억 달러는 매출이 아니라 받을 돈이며, 연 400억 달러 전망도 최근 분기 실적을 단순 환산한 값이다. 이 전제를 빼고 숫자만 비교하면 실제 수익 구조를 오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