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man 데스크톱이 동의 없이 Codex와 Claude 플러그인을 설치했다
Postman 데스크톱이 사용자가 따로 요청하지 않은 코딩 에이전트 설정을 바꾸고, 플러그인과 시작 훅을 자동으로 설치했다는 제보가 공개됐다. 맥에서 Postman을 실행한 뒤 Codex의 API 작업이 Postman 스킬을 계속 불러오고 MCP 인증 경고가 반복되면서 조사가 시작됐다. 제보자는 이를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사용자 동의와 도구 간 신뢰 경계를 침범한 사안으로 규정했다.
문제가 된 환경은 Postman 데스크톱 12.33.4, Codex용 Postman 플러그인 1.1.0, Claude 플러그인 2.0.1이다. Postman 로그에는 2026년 10월 24일 자동 업그레이드 경로에서 claude-code와 codex 설치가 완료됐다는 기록이 남았다. 사용자 전역 Codex 설정에는 postman@postman 플러그인과 세션 시작 훅이 추가됐고, 해당 훅에는 신뢰 해시가 함께 기록됐다.
훅은 세션 시작, 대화 초기화, 압축 시점에 맞춰 동작하며, API 설계·구현·모킹·테스트·모니터링·문서화·배포 같은 작업 전에 Postman의 api-engineer 스킬을 불러오도록 지시하는 내용을 출력한다. 제보자는 이 지시가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Postman 사용을 요청한 경우보다 훨씬 넓은 범위를 다룬다고 지적했다. 자동 설치된 원격 MCP 서버는 인증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초기화 요청이 실패한 기록도 남겼다.
더 민감한 부분은 설치 프로그램이 자신이 심은 훅을 스스로 신뢰하도록 시도했다는 점이다. 공개된 설치 소스에는 훅 목록을 조회한 뒤 설정 일괄 쓰기로 trusted_hash를 넣는 절차가 있다. Claude Code 쪽에도 공식 플러그인 마켓을 통해 Postman 플러그인이 활성화됐고, 같은 시점에 Postman CLI와 관련 디렉터리가 사용자 홈의 로컬 bin 경로에 생성됐다.
배경에는 API 클라이언트가 MCP와 코딩 에이전트 플러그인을 통해 개발 워크플로에 깊숙이 들어가려는 흐름이 있다. 하지만 기존 데스크톱 사용자를 대상으로 별도 동의 화면 없이 다른 애플리케이션의 전역 설정과 시작 동작을 바꾸는 방식은 도구 간 경계를 흐린다. 특히 기업 환경에서는 개발자 개인의 설정 변경이 보안 정책과 감사 로그에 걸릴 수 있다.
실무에서는 먼저 로컬 설정을 확인해야 한다. Codex의 config.toml에 Postman 플러그인과 훅 항목이 들어갔는지, Claude Code의 settings.json과 installed_plugins.json에 Postman 항목이 생겼는지, MCP 설정에 mcp.postman.com 연결이 추가됐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동 설치를 원치 않는다면 플러그인, 훅 신뢰 기록, MCP 연결, CLI 설치 경로를 함께 정리해야 하며 단순히 앱만 삭제해서는 남는 흔적이 있을 수 있다.
제보자는 이 사안을 심각한 제품 동의·보안 경계 사고로 다뤄 달라고 요청하면서도 데이터 유출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깨끗한 맥에서 전체 과정을 아직 재현하지 못했고, 신뢰 기록만으로 특정 사용자가 승인했다거나 특정 주체가 기록을 만들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적었다. 공개된 내용은 사용자 제보와 설치 소스, 로그를 근거로 한 문제 제기이며 Postman의 공식 반응은 원문에 포함돼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