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inct가 계정 없는 친구와의 그룹 채팅에도 AI 에이전트를 넣는다

TechCrunch4일 전조회 1

기업가치 100억 달러로 평가되는 AI 에이전트 Instinct가 그룹 채팅으로 진출한다. 사용자가 친구들과의 대화방에 자신의 Instinct 에이전트를 초대할 수 있게 됐으며, 함께 대화하는 상대가 Instinct 계정을 갖고 있지 않아도 이 기능은 작동한다.

회사가 제시한 활용 예는 여행 일정 짜기, 공연·행사 티켓 확보, 판타지 리그 운영, 카풀 조율, 추수감사절에 누가 무엇을 가져올지 정리하기 등이다. 여러 사람이 시간과 장소를 두고 주고받는 과정을 하나의 스레드 안에서 끝내는 것이 목표다.

배포는 Instinct의 초기 액세스 사용자부터 시작해 이후 전체 사용자로 넓어진다. 새 기능을 먼저 써보고 싶은 사용자는 자기 Instinct 에이전트에게 대기 명단에 올려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경쟁 구도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 Meta의 Muse는 아직 그룹 채팅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다만 Meta가 이전에 내놓은 Meta AI는 WhatsApp, Messenger, Instagram, Facebook의 그룹 대화에 추가할 수 있다. Instinct와 Muse는 최근 몇 주 사이 나란히 전화 통화 기능을 붙이며 소비자 AI 시장에서 접점을 늘려 왔다. 지난주에는 OpenAI가 ChatGPT Dots를 공개했는데, 이 역시 사람과 에이전트가 함께 작업하는 ChatGPT Spaces에서 쓸 수 있는 개인 에이전트다.

프라이버시 설계는 창업자 Noah Shinn이 X를 통해 직접 설명했다. 개인 에이전트는 그룹 에이전트와 연결하기 전에 사용자에게 허가를 구한다. 사용자는 어떤 그룹을 신뢰할지 스스로 정하고, 그 신뢰를 언제든 거둬들일 수 있다. 그룹 쪽 Instinct는 개인 계정과 분리되어 있어 개인 계정에 접근하지 못하며, 개인 에이전트는 정보를 공유하거나 어떤 행동을 취하기 전에 항상 사용자 허가를 확인한다. 대화방에 새 멤버가 들어오면 개인 에이전트가 만들어 둔 답변은 그룹에 공유되기 전에 보류된다.

개발자 입장에서 이번 발표는 에이전트를 개인 비서에서 다자간 조율자로 확장할 때 부딪히는 문제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여러 사용자의 컨텍스트를 한 대화에 합치면서도 개인 데이터 경계를 유지하는 권한 위임 모델, 그리고 그룹 구성이 바뀔 때 진행 중인 응답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정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한계도 분명하다. 기능은 우선 초기 액세스 사용자에게만 열리고, 전체 공개 시점은 "곧"이라는 표현 외에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룹 채팅이 Muse에 아직 없는 기능이라는 점도 현재로서는 차별점이지만, 경쟁사가 언제 따라붙을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