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Cal AI 창업자가 1000만달러 투자받아 만든 AI 웨어러블 Pers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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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추적 앱 Cal AI를 만든 Zach Yadegari가 새 스타트업 Persona를 통해 1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Vine Ventures가 라운드를 주도했고, Z Fellows 창업자 Cory Levy와 Collective Global이 참여했다. Persona가 내놓는 것은 스마트폰 앱이 아니라 179달러짜리 손목 밴드형 웨어러블과 이를 뒷받침하는 클라우드 AI 에이전트다.

밴드는 주변 소리를 항상 듣고 녹음하는 방식이 아니다. 버튼을 누르거나 손목을 한 번 튕기는 동작으로 비서를 깨우는 구조다. AI 모델은 기기가 아니라 Persona 클라우드에서 돌고, 사용자 데이터도 클라우드로 전송된다. 전송 중과 저장 시 암호화를 적용하고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게 했다. 밴드는 12월 출시 예정이며 전용 앱도 준비 중이다. 그전까지는 iMessage 문자로 비서를 쓰는 무료 베타가 운영되고 있다. 베타 사용자는 수천 명 규모이고, 밴드 사전예약으로 다섯 자릿수 매출이 이미 발생했다.

기능은 여타 소비자용 AI 비서와 겹친다. 음식이나 차량 호출 주문, 메모, 여행 예약, 질문 응답, 이메일 처리 등을 맡는다. Yadegari는 쇼핑·우버·도어대시·이메일 같은 개별 유틸리티 앱이 결국 하나의 AI 비서 슈퍼앱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본다. 장기적으로는 사용자가 문제를 인지하기 전에 먼저 도움을 제안하는 능동형 비서를 목표로 한다.

배경에는 Cal AI의 성공이 있다. Cal AI는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연매출 3000만 달러를 넘겼고 앱스토어 순위에서 먼저 나온 칼로리 앱을 앞질렀다. 3월 MyFitnessPal이 이 회사를 인수했고, Yadegari와 공동창업자들은 한동안 새 주인 밑에서 Cal AI 개발을 이어갔다. 그는 6월에 회사를 떠나 곧바로 다음 아이디어에 착수했으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공동창업자 한 명과 함께 일하고 있다. Cal AI 이전에도 9학년 때 첫 사업을 만들어 16세에 10만 달러에 팔았다.

보안 설계도 눈에 띈다. 피싱과 프롬프트 인젝션 시도를 막는 안전장치를 넣었고,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신용카드 정보를 볼 수 없게 했다. 결제는 사용자 승인을 거쳐야 하며 Stripe Link 같은 외부 결제 제공자를 통해 처리된다.

수익 모델은 광고다. 쇼핑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광고 상품을 노출한다. 다만 에이전트가 어떤 항목이 광고인지 알지 못하게 설계해 추천이 편향되지 않게 한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사무용 의자를 알아보는 사용자에게 선호도에 맞는 의자를 보여주되, 그중 일부가 스폰서 결과라는 것이다.

개발자 입장에서 참고할 지점은 세 가지다. 첫째, 프롬프트 인젝션과 피싱 방어를 에이전트 설계 초기부터 넣는 흐름이다. 둘째, 결제 권한을 에이전트에서 분리하고 사용자 승인과 외부 지갑으로 넘기는 패턴이다. 셋째, 모델과 데이터를 기기에 두지 않고 클라우드에 두되 암호화와 삭제 권한으로 프라이버시를 설명하는 방식이다. 앱을 내기 전에 iMessage 같은 기존 채널로 베타를 돌려 수요를 검증한 것도 참고할 만하다.

다만 회사가 내세운 프라이버시 보장과 광고를 인지하지 못하는 에이전트라는 추천 중립성 주장은 아직 외부 검증이 없다. 광고가 수익의 축인 만큼 추천이 실제로 편향되지 않는지는 출시 후 확인할 문제다. 12월 밴드 출시와 앱은 계획 단계이며, 아마존이 인수한 Bee, Meta의 Muse, Instinct 같은 웨어러블·개인 비서 경쟁도 변수다.